인도네시아 문화유산 맞춤형 보존기술 교육, 현지에서 실시

현혜숙기자 2024-04-23 (화) 03:04 11일전 25  

- 현지 보존처리 실무자 24명 대상, 금속 보존처리 심화 과정 운영(4.24.~5.2. 인도네시아 보로부두르)

 

379deeed925c35952722c3f289dc2015_1713809009_6945.png 

2023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1차 현지기술교육 모습(금속 보존처리 실습)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문화재보존과학센터(센터장 박종서)는 4월 24일부터 5월 2일까지 인도네시아 보로부두르 보존소에서 인도네시아의 문화유산 보존처리 실무자들을 대상으로‘2024 인도네시아 현지기술교육’을 실시한다.

 

‘현지기술교육(OTTP, On-site Technical Training Program)’은 문화유산 보존·관리 기반이 취약한 아시아권 국가를 대상으로 추진하는 국제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유산 보존 기술을 교육하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각국의 현지 실정에 맞춘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문화유산 보존·관리에 대한 자체적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아시아 국가에 보존 장비와 기술 등을 지원해온 문화재청의 국제개발협력(ODA) 사업과 연계하여 2013년부터 시작되었으며, 지난해까지 7개국(몽골, 미얀마, 캄보디아, 부탄,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을 대상으로 총 13회에 걸쳐 교육을 진행하였다.

 

지난해 7월 자카르타 국립박물관에서 1차 교육을 진행한 것에 이어, 올해에는 2차로 인도네시아 박물관·문화유산부 산하 18개 박물관 소속 보존 실무자 24명을 대상으로 금속 보존처리 심화과정을 실시할 예정이다.

 

심화과정 세부 프로그램은 ▲ 금속 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장비 활용 이론, ▲ 야외 금속 조각의 보존처리 사례와 실습, ▲ 출토 금속세공 문화유산 보존처리 이론과 실습, ▲ 출토 금속세공 문화유산 현장수습 및 응급 보존처리 실습, ▲ 화재로 손상된 금속, 토기 문화유산의 보존처리 사례이며, 교육 과정에서 각자 개별적으로 시험편을 제작하여 실제 보존처리 및 복원 과정을 직접 실습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문화재보존과학센터는 앞으로도 "내실 있는 현지기술교육을 통해 국내의 우수한 보존 기술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아시아권 보존 인력 양성을 위해 노력해나가는 적극행정을 이어갈 것이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검경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