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장-염정공서장(염정전원) 전화 면담

김홍열기자 2021-06-02 (수) 06:33 2년전 2397  

​- 공수처장, 염정공서와 고위공직자 부패범죄 척결 등을 위해 양 기관이 긴밀히 협력하자고 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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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공수처장(사진-공수처 캡처)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하 “공수처장”)은 1일, Mr. Simon PEH Yun-lu 염정공서장(염정전원)과 전화면담을 통해 고위공직자 부패범죄 척결을 위한 기관 간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 염정공서 개요(ICAC) >

▪ 1974년 설립된 홍콩 특별행정구 장관 직속 독립기구인 반부패 수사기구
▪ 조직 구성 : 집행처, 부패방지처, 대민관계처 및 행정총부(지원부서)
                  * 직원수: 약 1,500명
▪ 주요 기능
  - 염정공서 조례에서 정한 부패 관련 범죄뿐만 아니라 공직남용행위에 대해 수사
  - 반부패법에 따라 홍콩에서 발생하는 정부 및 공기업을 포함한 공공기구 및 민간 영역의 뇌물 등 부패 관련 범죄 수사 등

공수처장은 "염정공서의 그동안의 수사활동을 통해 홍콩이 세계에서 가장 청렴한 국제도시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고, 이에 홍콩시민들이 염정공서를 신뢰하고 지지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하며, 향후 공수처도 국민의 신뢰를 얻는 수사기관으로 자리잡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 처장은 공수처의 설립은 고위공직자 범죄를 전담할 독립수사기관의 설립을 열망하는 국민의 염원이 25년만에 달성된 것인 만큼, 공수처는 당면한 여러 현안들을 해결하고 신속히 안착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하고, 향후 고위공직자 부패범죄 척결 등을 위해 양 기관이 긴밀히 협력하자고 제의했다.
 
 특히, 염정공서의 설립 초기에 겪었던 다른 수사기관과의 갈등 및 해결의 경험, 수사사례 등은 공수처의 발전에 교훈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며 향후 양 기관의 교류를 통해 염정공서의 경험이 공유되기를 희망다고 덧붙였다.

한편, 염정공서는 뇌물수수 혐의를 받던 도널드 창 전 행정장관을 2012년 부터 4년 동안 수사한 끝에, 지난 2017.2월 창 전 행정장관이 부패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도록 하는 등 부패 대응의 최선봉으로 활약하고 있다.

향후 공수처는 고위공직자 부패범죄 척결 및 반부패 관련 국제사회에서의 공조를 위해 염정공서와 교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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